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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향한 가장 큰 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Daum은, 최근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변화에 따라, 2011년도 뮤직앱을 시작으로 애플리케이션에까지 접근성 개선 범위를 확장하였습니다. 또, 2013년도 3월에는 Daum 웹표준 및 접근성 레퍼런스인 Darum을 통해 모바일웹 부문의 가이드까지 정리하여 공개하였습니다.

2012년도 당시 저시력자로 다음서비스 웹표준개발팀에서 QA를 담당하셨던 이민재 님은 “접근성이 어렵다는 것 때문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정보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이 아쉽다.”며,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접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 요즘, 풍부한 콘텐츠를 장애인들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은 발전하고 정보는 증가할 것이며 정보를 이용할 방법과 기회 또한 다양해질 것입니다. 때문에 누구나 공평하고 동등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향후 정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늘어날 것입니다. 즐거운 사회와 공평한 세상, 그리고 행복한 우리 모두를 위한 Daum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Daum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개선 첫 사례, 뮤직앱



시각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소리’는 세상과 소통하고 정보를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고, ‘음악’은 삶과 문화를 즐기는 가장 매력적인 매개체입니다. 그런 점에서, 웹 또는 앱을 통해 음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그분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Daum이 뮤직앱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전까지 시각장애인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Daum은 2011년 5월, 뮤직앱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iOS 내의 가이드를 파악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제공 하는 일부터 진행하였습니다. iOS 운영 체제에서는 보이스오버(VoiceOver)라 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것이 서비스 내의 콘텐츠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앱 상의 텍스트 정보 또는, 시각적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나 콘텐츠 정보를 ‘텍스트’ 형식으로 마크업 언어에 담아 제공 하면 이 장치가 이용자들에게 음성으로 읽어주는 것입니다.

대체 텍스트 및 초점 이동에 대한 개선만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은 뮤직앱 서비스에 접속하여, 실시간 차트나 최신 앨범 리스트를 이용하고, 최신 유행곡들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음성 검색이나 음악 검색 같은 서비스도, 검색어 입력 시의 불편함을 개선하여, 검색한 노래 목록을 즐겨찾기에 추가하거나, 음악을 공유하는 등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이스오버(VoiceOver)


iOS 운영 체제에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읽어주는 모바일 화면 낭독 프로그램.




2011ㆍ2012년,
두 차례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 진행



이어, 2012년 5월에는 뮤직앱 접근성 개선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차 때 ‘대체 텍스트 제공’과 함께 개선했던 ‘초점 이동’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였습니다. 뮤직앱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에는 레이어들이 중첩되어 있어 프로그래밍적으로 이를 순서대로 읽어주도록 되어 있는데, 애니메이션 등이 많거나 복잡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을 때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또, 재생목록을 추가할 때 레이어에 포커싱이 되지 않거나, 즐겨 듣는 음악 리스트에 곡을 추가할 때, 사용자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이미지 파일까지 읽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중첩 레이어 상의 문제를 개선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곡을 추가하 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체 텍스트 제공과 중첩레이어의 포커싱이 개선된 Daum 뮤직앱




이용자 의견 수렴 및 C/S 해결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 예정



두 차례의 뮤직앱 접근성 개선 작업 이후 다섯 분의 시각장애인 이용자를 모시고 사용자 테스트(User Test)를 수행한 결과, ‘개선 작업 이전에는 아예 접근할 수 없었던 뮤직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Daum은 사용자 테스트 이후에도, 지속적인 C/S 접수를 통해 이용자 요구사항을 경청하여 ‘플레이어 화면에서 필수 요소인 가수와 곡명을 읽지 않고 넘어가는 문제’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 재 국내의 웹이나 모바일의 접근성 정도는 아직 그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Daum은 뮤직앱 개선 사례를 바탕으로 모바일앱 접근성 가이드를 갖추게 되었고, 이를 다른 Daum 앱에도 적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Dau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소프트웨어 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이외의 일들, 가령,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분들을 위해 모노 옵션을 제공한다거나, 저시력자를 위한 ‘반전’ 기능을 제공하는 등 디바이스 자체의 개선도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도균, 뮤직앱 담당 -



Posted by d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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