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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시간과 장소, 기술과 환경, 장애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동등하게 정보를 이용 할 수 있는, 모두 다 함께 즐거운 인터넷 세상.
Daum이 걸어온 8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인터넷의 가치는 정보의 공개와 공유에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수록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인터넷은 시작되었습니다. 정보를 나누는 환경과 방법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PC와 스마트폰, 스마트TV, 디지털 사이니지, 웹과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정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넘어, '모든 사람'이 시간과 장소, 기술과 환경, 장애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는 인식의 변화 또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등한 기회 제공이라는 사회적 가치는 법률로도 제정되어, 올해 4월 11일부터 모든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접근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웹접근성


웹 접근성 보장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명시된 의무사항으로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는 2013년 4월 11일까지 장애인의 웹접근성 차별 금지와 의사소통의 편의 제공을 위해 표준 텍스트 파일, 동영상 자막 등 편의제공 기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내 포털 최초로  웹표준 준수(2005)



접근성을 준수하기 위한 Daum의 노력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5년 Daum첫 화면은 국내 포털 최초로,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에 서 권장하는 웹표준을 준수하여 개편하였습니다. 이 때의 경험은 2006년 UI 직군 워크숍에서 '공평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창의적 UI 발상 프로젝트'라는 세션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각 서비스 담당자들이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드림보이스라는 스크린리더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를 사용해 보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어떻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는지’ 체험하며 사내 최초로 접근성이라는 개념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7년도에는 UI개발 직군 중심으로, IWA(Improve Web Accessibility)라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그룹을 결성하여 다양한 대외 활동과 사내·외 교육에 나섰습니다. 2008년 2월에 Daum은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주최한 '2007 접근성 사용자 평가 민간부문'에서 모범사이트로 선정되었습니다.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


웹 표준을 제정하는 등 웹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1994년에 창립된 인터넷 관련 국제 컨소시엄입니다.




Daum 웹표준ㆍ웹접근성 레퍼런스,  Darum 공개(2013)



이러한 노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해 1월에는 전사의 다양한 직군들을 대표하는 인력들로 '웹접근성TFT'를 조직하였고, 4월에는 다음서비스 웹표준개발팀 내에 접근성파트를 신설하였습니다. 이 두 조직은 Daum 전체 서비스에 대한 상시적인 접근성 QA와 컨설팅, 개선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또, PCS에 접근성 QA 테스트 항목을 신설하여, 7월 22일 부터 모든 주요 서비스는 이 테스트 를 통과해야지만 배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3월 11일에는 Daum 웹표준 레퍼런스인 Darum(darum.daum.net)을 오픈 하여, Daum의 접근성과 모바일 접근성의 모든 가이드를 외부에 공개하였습니다. 



PCS(Production Process)


"Daum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서비스"의 신규 오픈, 전면 개편, 변경 배포 과정에서 수행해야 하는 프로세스입니다. 



Daum 웹표준 및 웹접근성 준수 히스토리

  • 2005W3C 권고안 준수. Daum 첫 화면, W3C 유효성 검사 통과
  • 2006UI직군 워크숍. '공평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창의적 UI발상 프로젝트' 발표
  • 2006웹접근성 향상을 위한 간담회 및 시각장애인 이용자 테스트(UT) 3회(4월, 6월, 9월) 개최
  • 2007. 03웹접근성 향상을 위한 그룹, IWA(Improve Web Accessibility) 조직
  • 2008. 022007 웹접근성 모범사이트 선정((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주최, 접근성 사용자 평가 민간부문)
  • 2008. 04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 (2008.4.11)
  • 2013. 01웹접근성TFT 발족 (2013.1.1)
  • 2013. 03Daum 웹표준 레퍼런스 사이트, Darum(darum.daum.net) 공개 (2013.3.11)
  • 2013. 04다음서비스 웹표준개발팀 접근성파트 신설
  • 2013. 07사내 PCS 내 웹접근성 QA 테스트 항목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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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향한 가장 큰 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Daum은, 최근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변화에 따라, 2011년도 뮤직앱을 시작으로 애플리케이션에까지 접근성 개선 범위를 확장하였습니다. 또, 2013년도 3월에는 Daum 웹표준 및 접근성 레퍼런스인 Darum을 통해 모바일웹 부문의 가이드까지 정리하여 공개하였습니다.

2012년도 당시 저시력자로 다음서비스 웹표준개발팀에서 QA를 담당하셨던 이민재 님은 “접근성이 어렵다는 것 때문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정보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이 아쉽다.”며,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접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 요즘, 풍부한 콘텐츠를 장애인들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은 발전하고 정보는 증가할 것이며 정보를 이용할 방법과 기회 또한 다양해질 것입니다. 때문에 누구나 공평하고 동등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향후 정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늘어날 것입니다. 즐거운 사회와 공평한 세상, 그리고 행복한 우리 모두를 위한 Daum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Daum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개선 첫 사례, 뮤직앱



시각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소리’는 세상과 소통하고 정보를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고, ‘음악’은 삶과 문화를 즐기는 가장 매력적인 매개체입니다. 그런 점에서, 웹 또는 앱을 통해 음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그분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Daum이 뮤직앱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전까지 시각장애인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Daum은 2011년 5월, 뮤직앱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iOS 내의 가이드를 파악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제공 하는 일부터 진행하였습니다. iOS 운영 체제에서는 보이스오버(VoiceOver)라 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것이 서비스 내의 콘텐츠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앱 상의 텍스트 정보 또는, 시각적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나 콘텐츠 정보를 ‘텍스트’ 형식으로 마크업 언어에 담아 제공 하면 이 장치가 이용자들에게 음성으로 읽어주는 것입니다.

대체 텍스트 및 초점 이동에 대한 개선만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은 뮤직앱 서비스에 접속하여, 실시간 차트나 최신 앨범 리스트를 이용하고, 최신 유행곡들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음성 검색이나 음악 검색 같은 서비스도, 검색어 입력 시의 불편함을 개선하여, 검색한 노래 목록을 즐겨찾기에 추가하거나, 음악을 공유하는 등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이스오버(VoiceOver)


iOS 운영 체제에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읽어주는 모바일 화면 낭독 프로그램.




2011ㆍ2012년,
두 차례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 진행



이어, 2012년 5월에는 뮤직앱 접근성 개선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차 때 ‘대체 텍스트 제공’과 함께 개선했던 ‘초점 이동’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였습니다. 뮤직앱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에는 레이어들이 중첩되어 있어 프로그래밍적으로 이를 순서대로 읽어주도록 되어 있는데, 애니메이션 등이 많거나 복잡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을 때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또, 재생목록을 추가할 때 레이어에 포커싱이 되지 않거나, 즐겨 듣는 음악 리스트에 곡을 추가할 때, 사용자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이미지 파일까지 읽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중첩 레이어 상의 문제를 개선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곡을 추가하 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체 텍스트 제공과 중첩레이어의 포커싱이 개선된 Daum 뮤직앱




이용자 의견 수렴 및 C/S 해결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 예정



두 차례의 뮤직앱 접근성 개선 작업 이후 다섯 분의 시각장애인 이용자를 모시고 사용자 테스트(User Test)를 수행한 결과, ‘개선 작업 이전에는 아예 접근할 수 없었던 뮤직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Daum은 사용자 테스트 이후에도, 지속적인 C/S 접수를 통해 이용자 요구사항을 경청하여 ‘플레이어 화면에서 필수 요소인 가수와 곡명을 읽지 않고 넘어가는 문제’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 재 국내의 웹이나 모바일의 접근성 정도는 아직 그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Daum은 뮤직앱 개선 사례를 바탕으로 모바일앱 접근성 가이드를 갖추게 되었고, 이를 다른 Daum 앱에도 적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Dau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소프트웨어 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이외의 일들, 가령,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분들을 위해 모노 옵션을 제공한다거나, 저시력자를 위한 ‘반전’ 기능을 제공하는 등 디바이스 자체의 개선도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도균, 뮤직앱 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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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접근성은 특별하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과
‘어떤 환경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을 지키자’는 마음이면 충분 합니다. 






접근성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누군가를 위해서, 일부러 계획해서, 특별하게 준비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과 ‘기본을 지키자.’는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으면 때로는 ‘우연’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마법처럼, 바로 ‘마이피플’처럼 말이죠. 




글로벌 버전을 위한 텍스트 분리에서 접근성 개선 시작



Daum 서비스에는 QA 업무를 담당하는 시각장애인 직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에 이 직원이 마이피플을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다른 동료들의 눈에 띄었습 니다. 마이피플에 등록된 동료를 찾아 외부에 있는 직원에게 업무 협의를 하거나, 음성 통화를 하는, 이 당연한 일이, 다른 직원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였 습니다. 왜냐하면, 마이피플은 아직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진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지난해 11~12월 사이에, 마이피플의 글로벌 버전을 준비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 때, 이미지 속에 포함되어 있는 텍스트를 분리 하여 시스템 폰트로 구현했던 것입니다. 기존의 방식대로라면, 16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기 위해서 16 종류의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경우 서비스 로딩 속도가 매우 느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외국어는 용량이 적은 텍스트 정보로 이미지에서 분리한 후, 이미지 파일 한 종류와 16 종류의 텍스트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자연스럽게 토크백(TalkBack)에 읽혀 시각장애인 직원이 이를 업무에 사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함께, 단축키를 이용해 화면 낭독기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쓸어 넘기기를 하거나, 스크린을 터치해 정보를 탐색할 때, 중요한 정보 순서대로 이동하게 하는 ‘논리적 이동’도 개선하였습니다.  



토크백(TalkBack)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 체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읽어주는 모바일 화면 낭독 프로그램.




‘기본 지키기’에서 시작하는 접근성 개선



이처럼, 이미지 글자를 모바일 기기에서 지원하는 시스템 폰트로 변경한 것 만으로도 접근성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인 대체 텍스트 지원 사항을 모두 준수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주요한 정보들이 대체 텍스트로 제공되고, 음성통화와 영상통화의 통화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도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토크백의 문제이긴 하지만, 음성 및 영상 통화 시에, 카메라를 제어하는 버튼들의 대체텍스트('카메라버튼', '종료버튼' 등)가, 이어폰을 사용할 때에만 들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영상통화시 카메라 영상을 제어하기 어려운 등의 문제는 개 선해야 할 사항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이피플앱 접근성 개선 사례는 많은 Daum人들에게 ‘접근성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접근성은 뭔가 어렵고 거창한 작업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장애인 이용자들에게는 기존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기본 기능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전혀 없지만, 아직 100% 접근성을 준수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폰트의 크기를 아주 크게도 변경할 수 있게 해달라’거나 ‘모든 스티커에도 대체텍스트를 제공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내· 외부 의견에 귀기울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가영, 마이피플 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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